Hummingbird Nest
There is one guest who visits our backyard more often than I, the owner of the house, and that is the hummingbird. I put sugar water in the four hummingbird feeders and now hummingbirds come to my garden every 5 minutes. Because they move the wings too fast, I can hear the flapping sound when I am next to them. It's a strange and cute look whenever I see it. During the season when the vines hang on my wall, it's especially cute to build a cute little nest, lay one or two eggs, and raise the young. I've seen hummingbirds build their homes on vines in my backyard several times. It's just amazing to see how they use a spider’s web to build a small white nest and collect moss to camouflage them inconspicuously. Spider’s webs are soft but stronger than wire, making them an excellent nesting material for their young. The interesting fact is that even the nest grows bigger as the chicks grow. The nest will expand with the force exerted by the growing baby's body as it is a nest made of soft spider's web. The nest, made flexible with cobwebs to stretch, provides a good nest without problems until the young leave the house and fly away. The wisdom of hummingbirds with their webs is astonishing.
Recently, I had the opportunity to think about the relationships I have with my family and people around me in relation to hummingbird nests. Growing up and maturing is good for my children as they grow up, but sometimes they have different ideas and we experience a bit of conflict. Recently, the difference between my values and my eldest son's values after graduating from Harvard Law School was revealed. My eldest child has recently moved into my house for a while due to Covid, and there have been some differences of opinion in the process of changing his job to a human rights lawyer. A week ago, watching a senior friend in a similar position to me treat his children, I had the opportunity to look back on myself, seeing how flexible he is and how he respects his children's decisions. It was a good opportunity to think about how a hummingbird builds a nest for its young with cobwebs to prepare for the growth of the young hummingbird. I needed to make my mind more flexible to accommodate the opinion of my growing son.
As I get older, I often get the feeling that making new friends isn't as easy as it used to be. Even though it is a lonely immigrant life, I was more sympathetic to the other immigrants around me and made friends more easily when I was young. I look back on whether there was a change in my character. As I thought about the wisdom the hummingbird showed me, I began to reflect on whether the vessel of my heart to contain other people became rigid as I got older. We cannot compromise on the issue of values, but it seems that we are at an age where we need to practice more flexibility to accommodate the people with different opinions and different directions of life. Looking around, seeing how women maintain relationships well because they have a lot of flexibility like soft hummingbird nest, made me think that I need to learn a little too. It seems that all the answers are found in the words of Jesus who told us to love each other. Through the wisdom of the hummingbird, I was able to look back on myself, so I should be grateful to the hummingbird.
John 13:34 A new command I give you: Love one another. As I have loved you, so you must love one another.
벌새 둥지
저희 집 뒷마당을 집 주인인 저 보다도 더 자주 방문하는 손님이 있는데 바로 벌새입니다. 네개의 벌새 먹이 통에 설탕물을 넣어 달아 두니 이제는 여러 마리 벌새가 5 분이 멀다하고 찾아들게 되었습니다. 날개를 너무 빠른 속도로 움직이니 옆에 가면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언제 보아도 신기하고 귀여운 모습입니다. 저의 집 담벼락에 넝쿨이 드리우는 계절이 되면 너무도 작은 귀여운 둥지를 틀고 하나 혹은 두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모습은 특히 더 귀엽습니다. 뒷 마당 넝쿨에 벌새가 집을 짓는 모습을 살펴 본 적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거미줄을 물어다가는 거미줄을 이용해서 작고 하얀 둥지를 짓고 또 이끼를 모아 눈에 안 띄게 위장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거미줄이 부드러면서도 철사보다 더 튼튼하기에 새끼가 자라기에 훌륭한 둥지 재료가 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새끼가 자라나면서 둥지보다 커지게 되어도 거미줄로 만든 둥지이기에 자라는 새끼의 몸이 미는 힘 대로 둥지도 따라 늘어나게 됩니다. 늘어날 수 있도록 거미줄로 유연하게 만들어진 둥지는 새끼가 집을 떠나 날아갈 때까지 문제 없이 좋은 보금자리를 제공합니다. 거미줄을 사용하는 벌새의 지혜가 놀랍기까지 합니다.
최근에 벌새의 둥지와 관련해서 가족 혹은 주변 사람들과 제가 맺는 관계들을 생각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자라게 되면서 성장과 성숙하는 것은 좋지만 때로는 저와는 다른 생각들을 지니게 되어 약간의 충돌이 있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최근에 하바드 법대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큰 아들애의 가치관과 저의 가치관의 차이가 드러나면서 언쟁을 하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서로에게 작은 상처들을 주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코비드로 인해 최근에 잠시 집에 들어와 살게 되고 인권 변호사로 직업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 주일 전에 저와 비슷한 입장에 계신 한 선배님이 자식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보다 유연한 모습과 자식의 결정을 존중해주시는 마음 씀을 보고 제 모습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벌새가 새끼를 위한 둥지를 거미줄로 지어 새끼 벌새의 성장을 대비하듯 제 마음을 더 유연하게 다듬어서 성장해나가는 아들의 모습을 담아내야 함을 생각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사람을 사귀는 것이 전 보다 쉽지 않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외로운 이민 생활이긴 하여도 젊은 시절에는 오히려 외로운 환경을 공감하며 더 쉽게 친해졌던 것을 기억해보면 제 모습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닌가 돌아보게 됩니다. 벌새가 보여준 지혜와 관련해서 생각해보다가, 다른 사람을 담아낼 마음의 그릇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직되어진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가치의 문제를 타협할 수야 없겠지만 의견과 삶의 방향이 다른 분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유연함을 더 연습해야하는 나이가 된듯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여자분들이 이러한 유연함을 많이 지니셨기에 관계들을 잘 유지하는 것을 보며 저도 조금은 배워야함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 속에 모든 답이 있는듯 합니다. 벌새의 지혜를 통해서 저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으니 벌 새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