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mon
For several years, I wanted to take a picture of salmon swimming against the flow of river. I happened to find news on the internet about a river close by where the coho-salmon visited to spawn. I found that the season for salmon was December when there was heavy rain fall in California, recorded the date on calendar and waited for several months for the right timing. At last, the heavy rain fall poured in enough for the salmon to come and I packed my camera gear with a telephoto lens and drove to the river. I arrived at the river and found salmons swimming against the river stream. It was interesting to watch salmons but the viewing area near the parking lot was too far from the river to take a good picture. I decided to hike to find a better place with a shallow stream and one that was accessible for a close view. While hiking, I noticed a huge redwood tree broken and blocking the water flow to form a small dam. While I was investigating the area, I could hear some bumping sounds like something was hitting the wood and realized in a moment that the sound was made by salmons that tried to jump over the wood but had failed to bump to the wood. It was a good place to take a picture and I set up my camera near the river and started to take pictures of salmon trying to jump over the big redwood. It was cool to watch the salmon darting fast to gain momentum near the wood dam and jump high by using the gained momentum. At the same time, I felt sorry for salmons that failed to jump over the huge redwood and bumped in to the wood, making a thumping sound. Unfortunately, I could not witness a single success for the salmon to clear the wood barrier during my stay of several hours.
While watching the salmons jumping to reach their birthplace to spawn, in spite of many failures that hurt their body, I reflected upon my life. It had been more than 30 years after I left my home country and settled down in California and I felt more homesickness building up within me. During reflection, I remembered one occasion when I had visited my hometown where I had spent most of youth. Even though the place was an illegally built, squalid village, the place was filled with many memorable moments of my youth. However, when I visited the place, the village was totally wiped out and a cement wall and barricade was built instead to protect the overflow of river which was flowing just next to my hometown. By visiting the place, I could not fill up the void inside me caused by homesickness..
I did not understand at that time why my homesickness was not cured but now I understand that my homesickness was not for the place that I was brought up in. If the homesickness had been because of the place of my upbringing, my visit to the place should have cured my homesickness but instead my homesickness increased further by visiting the hometown of my youth. I thought that my homesickness must be towards the more basic, real home. Our longing toward the Eden from where we were driven out seemed to be imprinted into us as much as the homing instinct of salmon. Furthermore, I meditated that this longing might not be satisfied even by going back to Eden. I realized that this longing might be fulfilled only when I get to the Heavenly home prepared by Jesus, dying on the cross and rising from death. Also, I thought I had to prepare for the day to get to the Heaven by swimming against the flow of this world and jumping over the barriers as the salmon had shown.
Hebrews 11: 6 Instead, they were longing for a better country—a heavenly one. Therefore God is not ashamed to be called their God, for he has prepared a city for them.
연어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 가는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을 몇 년 전부터 갖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연어 (coho salmon) 가 올라오는 강이 있음을 알게되어 반가왔습니다. 연어가 올라오는 시기가 강수량이 갑자기 증가하는 12 월 경임을 알게 되었고 그 예상 날짜를 달력에 적어놓고 몇 달을 기다리며 지냈습니다. 드디어 반가운 겨울 비가 많이 오게 되었고 물이 연어가 올라올 만큼 불었을 듯하여 사진기와 특별히 망원렌즈를 챙겨 조사해 두었던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강에 이르러 드디어 평생 처음으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장면이었지만 물 속에서 헤엄치는 연어를 멀리서 사진 찍는 것이 무의미 했기에 더 물이 얕고 가까이 접근이 가능한 장소를 찾아 상류로 올라 가게 되었습니다. 강을 따라 상류로 올라 가던 중, 강 중간에 큰 나무가 부러져 물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꽤 큰 나무였기에 물을 막아 작은 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곳을 살피다가 갑자기 딱, 딱 하며 무엇인가 나무에 부딪치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한 참 후에야 연어가 이 나무로 막힌 장애물을 넘으려고 뛰어 오르다 나무에 부딪치는 소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를 발견한 것이 기뻐 급히 강 곁으로 다가가 카메라를 설치하고 연어가 뛰어 오르는 모습을 한장, 한장 사진에 담았습니다. 연어가 빠른 속도로 헤엄치다가 갑자기 그 힘을 이용해 높이 뛰어 오르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 대부분은 실패해서 나무에 소리가 나도록 부딪치는 모습이 애처럽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머무는 두 세시간 동안 아쉽게도 한 마리의 연어도 나무를 뛰어넘는 것을 성공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여러 실패를 무릅쓰고 몸을 상하기까지 자기가 태어난 곳을 향하여 뛰어 오르는 연어들을 보면서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유학와서 정착한지 30 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 요즘은 된 제 심령 속에 내재한 고향을 향한 향수가 더 짙어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래전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과 같은 곳을 되어 방문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지내던 곳이 무허가 철거촌으로 어려운 삶을 살던 곳이긴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어릴 시절 자란 고향에는 어떤 아름다움이 입혀진 추억이 있는듯합니다. 하지만 다시 방문한 철거촌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물이 흐르는 천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위해 시멘트벽과 제방둑으로 변해버린 다른 장소였습니다. 다시 돌아가본 고향에서 제 마음 속에 아련히 남아있던 어떤 향수를 채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 때는 알지 못하였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제가 마음 속에 지녔던 향수는 어릴 때 자라던 곳을 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향수가 어릴 때 장소를 향한 것이라면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찾아가면 해결됐을 터인데 오히려 더 가슴이 아려졌던 것을 보면 제 향수의 근원은 더 근원적인 고향, 즉 본향을 향한 향수임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우리가 등을 돌리고 도망치듯 쫓겨나왔던 에덴에 대한 향수가 우리들의 심령 속에 연어의 강한 귀소본능 못지않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임을 묵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향수는 에덴으로 돌아가도 채워질 수 없는 더 깊은 향수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직 나를 위해 죽으시고 새 에덴을 천상에 만들어 놓으신 예수님이 함께하시는 새 나라에 이를 때에야 제 속에 남아있는 해결되지 않는 향수도 다 씻겨질 것임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 날을 위해 연어처럼 세상의 흐름을 때로는 거스르며, 장애물도 때로는 뛰어 넘으며 천국에 이를 날을 준비하여야함도 생각해 보았습니다.